연락 안 된 신천지 신도 2차 조사 후 위치 추적 실시

교육생 2364명 추가 명단 확보, 증상여부 관련 전수조사

부산에서 28일 하루동안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60명을 기록한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은 충분한 격리 병상과 시설, 인력을 준비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에서 28일 하루동안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60명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시는 충분한 격리 병상과 시설, 인력을 준비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오거돈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나온다”면서 “종교계와 경제계 인사들이 앞다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품을 전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위대한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현재 시 내 신천지 신도 1만4520명에 대한 1차 유선조사를 오늘 오전까지 완료했다”라며 “사전에 신천지 부산 교단에서 전체 신도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화통화에 응할 것을 독려했으며 시에서도 문자메시지를 보내 통화연결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연락이 되지 않은 신도들에 대해서는 현재 2차 유선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늘 중 연락이 되지 않는 신도들에 대해서는 경찰 측과 협의해 위치추적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교육생 2364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했다”며 “오늘 중 이들의 증상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확진자 66명 중 4명이 신천지 관련 교인인데 4사람의 명단이 1만4520명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명단의 신뢰성이 없다는 것이 판단되면 교회측에 이 부분에 대해 명단을 재촉구하고 불가피한 경우 경찰과 협조해 공권력 투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오늘 중으로 부산의료원 소개가 완료되면 548병상의 간격 조정을 통해 268명의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국군부산병원 등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의해 지역 내 격리병상을 총 646개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민간 의료기관에서는 28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184명의 의사와 191명의 간호사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9개의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111명의 의사와 107명의 간호사 인력이 추가로 투입된다.

마스크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는 이날부터 매일 마스크 생산량의 50%를 우체국·농협 등 공적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시, 구군은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 의료진, 임시격리시설, 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해 지금까지 약 108만개의 마스크를 지급한 상태다.

한편 이날 불교연합회 범어사 경선 스님, 조계종 종정 해운정사 진제 스님, 세운철강 신정택 회장, 와이씨텍 박수관 회장 등이 시에 성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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