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질병관리본부 브리핑룸에서 서울, 부산, 경북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확진 및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은평성모병원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해당 병원 관련 1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환자 및 직원 등은 현재 격리조치 중이다.
은평성모병원 관련 11명의 확진자는 환자 보호자 4명, 퇴원환자 2명, 입원환자 2명, 간병인·요양보호사·이송요원 각 1명씩이다.
부산에서는 27일 오전 9시까지 58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고 이 중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사례가 29명이다.
아울러 부산 연제구 소재 아시아드요양병원 종사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돼 코호트 격리가 진행 중으로 환자 및 종사자 314명 중 31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부산 해운대구 소재 의료기관 ‘나눔과 행복 재활요양병원’에서 종사자 2명이 확진돼 환자들이 근무했던 5~6층 입원환자 및 보호자 등에 대한 코호트 격리가 이뤄지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는 칠곡군 소재 밀알 사랑의 집 총 69명의 입소자 중 23명, 예천 극락마을 거주자 및 종사자 총 88명 중 종사자 2명,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종사자 및 입소자 11명 중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은 복지·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확진환자 114명 중 기존 정신병동에 입원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60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승무원 1명(95년생, 여성)은 확진 판정 후 방문한 장소를 비롯해 확진자가 증상 발현 이후 탑승한 항공기에 대한 접촉자도 조사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 상당수 발생 사례가 집중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외에도 서울, 부산, 경기 등 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사례 차단도 보다 신속하게 실시하도록 대응체계를 개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