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번 환자와 우연히 식사한 11번 환자 2차 감염돼

중국국적 7번 환자, 2018년 후 출국 기록없어 해외감염 아냐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26일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55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코호트 격리된 부산아시아드요양병원의 요양보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추후 감염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회복지사 확진자가 있는 요양병원에서 추가로 확진된 51번(64세 여성·연제구) 환자는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병원 집중치료실 내 와상환자들이 다인실구조로 감염에 취약하다고 보고 중증환자 26명 중 24명을 부산의료원 1인실로 이송할 방침이다. 나머지 2명은 병원 자체 1인실에 남게 됐다.

요양병원은 30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했으며 그중 66명의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이 병원에는 환자 193명과 의료진·직원 111명 등 304명이 코호트 격리됐다. 병원 이송된 환자를 제외하고 남은 169명의 환자 중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중증환자가 70%를 차지, 감염 확산의 우려가 높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는 다인실 병상과 병상사이에 가림막을 설치,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 나눔병원 직원으로 알려진 39번(29세 남성·해운대구) 환자는 11번(26세 여성·북구) 환자와 우연히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해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전염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39번 환자와 접촉된 것으로 파악된 병원 근무자와 환자 등 42명을 검사한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이 나왔다.

중국국적의 7번 환자의 경우 2018년 8월이후 출국 기록 없어 해외감염은 아닌 것으로 시는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신천치 교회 관련 761명 명단이 부산시로 통보됐으며 이중 중복명단과 타지역 명단을 제외한 502명에 대한 증상유무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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