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5시 51명에서 4명이 추가돼 55명이라고 밝혔다. 시는 추가 확진자의 동선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27일 오전 이들의 동선을 공개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추가된 52~55번 확진자 4명 중 2명은 온천교회 관련자이고 대구 관련자는 1명이다. 이로써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52번(70세 남성·사하구) 확진자는 40번(76세 남성·사하구) 확진자와 식사를 했다. 53번(28세 여성·사상구) 확진자는 본가인 대구를 다녀 온 뒤 2~4일 후인 지난 19일 증상이 나타났다.
54번(27세 남성·동래구) 확진자는 온천교회 36번(28세 여성·동래구) 확진자의 동료로 23일부터 증세를 보였다. 55번(58세 여성·수영구) 확진자는 온천교회 확진자에 강연을 했다.
시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추가 확진자인 45~51번 7명의 동선과 역학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45번(66세 여성·동래구)와 46번(73세 남성·동래구) 확진자는 부부다. 45번 확진자가 대전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들은 경주에 2박3일간 투숙한 적 있다.
47번(48세 남성·동래구) 확진자는 지난 9일 미국에서 입국했다. 대동병원 입구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25일 고신대복음병원에 입원 중이다. 48번(79세 남성·동래구)과 49번(38세 여성·금정구) 확진자는 온천교회 신자다. 49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진단검사를 받았다.
50번(36세 여성·북구) 확진자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51번(64세 여성·연제구) 확진자는 아시아드요양병원의 요양보호사다. 이 병원은 앞서 12번(56세 여성·남구) 확진자가 사회복지사로 근무한 곳으로 지난 24일부터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전날 확진자 51명은 부산대병원에 21명, 부산의료원에 13명, 부산백병원에 4명, 고신대복음병원에 2명 입원했다. 나머지 11명과 추가 환자의 병상은 확인 중이다.
부산시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진자의 이동 동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