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취소결정

대책회의. 구례군제공
[구례(전남)=데일리한국 방계홍 기자]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코로나바이러스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24일 축제추진위원회를 긴급 소집하여 ‘제21회 구례산수유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7일 정부방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키로 하였으나, 코로나19 감염증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역내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조남훈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는 비록 취소되었지만, 산수유꽃과 벚꽃 개화 시기에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구례군은 코로나19에 대응해 마스크 12만 7000개를 확보해 이중 9만2000개를 공공기관과 주민들에게 배부했다.

손소독제 5900개와 살균제 236통을 확보하여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배포하고 있다. 적외선 열화상카메라는 3대를 구입하여 공영버스터미널 등에서 운영 중이다.

구례군은 지난 7일 공공기관과 주민들에게 각종 행사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였으며, 지난 21일에는 관내 종교단체 116곳에 종교행사와 집회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24일에는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폐쇄조치하고 주민들이 참석하는 회의·행사·교육도 무기한 연기했다.

방역용 수동분사기 171개를 마을에 배부하여 자체적인 소독도 독려한다. 25일부터는 수영장·실내체육관을 비롯한 모든 체육시설도 휴관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코로나19로부터 모든 군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방역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군민과 관광객들께서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경제 위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관련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 아울러 구례5일시장 등 지역 내 소비 진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