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차정준 기자] 광주시 광산구 광산시민연대(임한필상임대표)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총선 예비후보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광산시민연대 임 상임대표는 지난 4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형배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와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지난해 11월 뉴스A 보도에 따르면, 민형배 예비후보는 광산구 비아농협장기배구대회 행사장에서 "가서 대통령 모시고 일 잘하다가 이제 가서 준비하라고 해서 왔습니다"라는 발언을 소개하면서 대통령이 출마를 권유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광산시민연대는 "민 후보는 본인이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를 위반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한 입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산시민연대는 민 예비후보의 과거 2선의 광산 구청장 재직시절, 민형배 예비후보와 조카가 거주 중이었던 AM빌리지, 특정 지역아동센터와 관련 불법허가 및 직권남용, 직무유기, 뇌물수뢰, 제3자 뇌물공여 등의 의혹들도 같이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민형배 예비후보는 지난 4일 '민심캠프 입장문'을 내고 "임한필씨 등이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 '완벽한 소설'이라며 광산시민연대 관계자들을 모두 고발할 방침이다" 라고 전했다.

또 그는 "광산시민연대가 고발의 근거로 제시한 사안들은 대부분 허위이며,일부 사실은 민 예비후보와 관련도 없고 혐의도 없다는 점이 오래 전에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형사사법포탈사이트 사건조회에 의하면 민형배 예비후보는 공직선거위반 혐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광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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