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해외유입 환자는 4.3% 수준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약 75%가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질병관리본부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신천지대구교회 및 청도대남병원 관련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63명이며 이 중 456명(59.8%)이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13명(14.8%)은 청도대남병원과 연관돼 있어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과 관련이 있는 환자는 총 569명(74.6%)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해외유입 환자는 33명(4.3%)으로 확인됐다.

현재 정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과 그 외 지역으로 구분해 각각의 유행 특성을 고려한 확산방지 전략과 봉쇄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는 개별 환자 동선 추적보다는 감염가능시기 접촉자를 신속히 확인해 격리·치료 하고, 중증환자에 의료자원을 집중해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특별관리지역 외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연계 사례를 최우선적으로 확인하되 산발 사례 등으로 인한 지역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정밀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를 시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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