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까지 453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

11일 김강립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4일 정부 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대구 및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및 확산에 따른 조치 등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도 국무총리 총리를 본부장으로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시켜 운영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24일 9시 기준 대구 지역의 환자는 총 446명이며 확진 환자들은 대구시 관내 음압병실 54개 중 51개에 전원 입원 및 격리조치 돼 있다. 아울러 접촉자 9681명은 보건소를 통해 자가격리가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서 156개 병상을 우선 확보하고 대구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입원해 있는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 조치하는 등 2월 말까지 453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병상이 부족할 경우 대구 소재 공공병원(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인근 지역 공공병원(상주, 영주적십자병원, 국립마산병원)도 추가 지정한다. 또한 음압치료병상이 필요하면 국군대전병원 등을 활용한다.

아울러 공공병원 의료진, 군(군의관 및 간호사) 의료진, 공보의 등 공공 의료인력 162명과 의료진 보호장구와 진단검사장비 등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3일 박능후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과 대구지역 의료현장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의 조치경과를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 지역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의 요청에 따라 22일 공중보건의사 51명을 즉시 지원했으며 23일에는 간호사 45명을 대구 동산병원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경북지역의 확진자 발생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를 위해 대구시에서 필요한 사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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