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판정검사. 연합
병무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고자 24일부터 2주 간 전국의 병역판정검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4일 병무청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 위기 경보를 ‘심각’ 수준으로 격상함에 따라 오는 3월 6일까지 병역판정검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병역판정 일정 재개 여부는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 사태가 길어질 경우 병역판정검사 중단 기간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2주 간 병역판정검사가 연기되면서 병역검사 대상자는 1만6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들에게 전화나 알림 톡 등으로 개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병역판정검사가 재개되면 병역 의무자들의 의사를 반영해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병무청은 코로나 19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병역판정검사와 입영도 잠정 중단했다.

병무청은 21일 대구·청도지역 거주자의 입영도 잠정 연기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 사회복무요원 및 산업기능·전문연구요원 등의 소집 대상자도 입영이 미뤄진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