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인천적십자병원·인하대병원·길병원 전담 진료 병원 지정

박남춘 시장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회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인천시는 23일 박남춘 시장 주재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인천의료원·인천적십자병원·인하대병원·길병원을 감염병전담 진료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인천시에서는 인천의료원·인하대병원·길병원 등의 병원 세 곳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왔다.

이번 전담병원에 지정된 이들 병원은 병원 또는 병동 전체를 비워 병실을 확보,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와 유증상자 격리에 활용된다. 가장 먼저 인천의료원이 이달 26일까지 66개 병실을 확보할 예정으로 순차적으로 다른 병원도 병실을 비운다.

아울러 인천시는 특별조정교부금 3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교부금은 10개 군·구의 선별진료소 운영과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 측은 격리 시설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우선 시 산하의 인재개발원을 활용하고 상황에 맞춰 격리 시설 추가 확보에 나선다. 역학조사관도 현행 13명에서 23명으로 늘린다.

끝으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확진자, 접촉자 확인을 위해 공무원 1440명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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