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1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 정문에서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새벽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A 중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군에서도 나흘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발견돼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확진자들은 모두 부대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군내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육군 4명, 해군 1명, 공군 1명 총 6명이다.

20일 제주 해군 기지에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상병이 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충북 증평 소재 육군 모 부대 대위,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가 확진자가 됐다.

전날에는 경기 포천 육군 상병, 강원 속초 육군 병장, 대구 육군 군무원 등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 장병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국방부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러한 지침을 하달하면서 전날부터 장병의 휴가 등이 통제됐다.

각 군은 국방부 지침에 따라 방역 대책을 강화했다.

한편 3월 초 열릴 사관학교 졸업식과 신임 장교 임관식도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개최되거나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대구·경북을 다녀온 장병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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