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추가환자 190명 중 신천지 연관 84명

1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346명에 대한 역학조사 등을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이후부터 22일 오전 9시까지 새로 확인된 환자 190명 중 지역에 관계없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는 84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92명(사망자 2명 포함), 기타 조사 중 14명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346명중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은 169명(48.8%), 청도 대남병원 관련은 108명(31.2%)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 지역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해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 9336명 중 1261명(13.5%)이 증상이 있다고 대답했다.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는 환자들은 주로 2월 7~10일 경(31번째 환자를 포함해 일부), 2월 14~18일경에 증상이 발현하고 있어 2월 7일 이전에 유입된 감염원에 노출된 사례들이 잠복기를 거쳐 2월 7일경부터 1차, 2월 14일경부터 2차로 발병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기간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실시 중이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먼저 문의한 뒤 해당 지시에 따라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신도 가족이나 기타 닫힌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2차 전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가급적 대외 활동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대구 지역 시민들은 닫힌 공간에서 이뤄지는 집단 행사는 최소화하고, 대외활동은 자제할 것을 권고하였다.

청도 대남병원의 경우에는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 및 입원 환자 등에 대한 전수 조사(의료진 등 직원 9명, 입원환자 102명, 사망자 2명 포함)가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총 256명(사망자 제외시 254명) 중 111명의 확진환자를 확인했다.

해당 병원 내 환자 발생은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확진자 중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는 타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토록 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한 두 번째 사망 사례(65년생, 여성)는 해당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중 2월 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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