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째 환자와 청도 대남병원 연관성 등도 조사 중

1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보건당국이 대구 신천지 신도 등 약 8000여명의 신도 명단을 확보한 뒤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국내 31번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및 대구·경북 감염 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환자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49명(31번째 환자 포함) 신천지대구교회 사례와 청도 대남병원 사례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번째 환자와 함께 예배한 신천지 교인은 1001명으로 확인됐으며 명단을 받아 해당 인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1001명에 대해서는 검체채취 및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31번째 환자와 같이 예배한 신천지 교인 1001명 뿐 아니라 약 8000여명의 신천지교 교인 명단을 공유받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도 검사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번째 환자가 2월 초 청도 지역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해 청도 대남병원 등에 발생한 두 개의 사례와 공통적으로 연계된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청도 대남병원 환자 및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체검사를 포함한 역학 조사와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대구나 청도나 같은 경우는 신천지교와 관련된 확진자가 많고 가족까지 고려하면 노출된 사람이 많다. 대구에서는 집단 행사나 밀폐공간에서 행사는 최대한 줄이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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