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29·30번째 환자 역학조사 등 발표

3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정부 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국내 29번째 코로나19 환자가 강북서울외과의원, 신중호내과의원, 보람약국, 봄약국 등을 거쳤으며 의료진 등 114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오후 2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29번째 환자와 30번째 환자의 역학조사 및 28번째 환자의 퇴원 등에 대해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번째 확진 환자(38년생,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의료진 및 직원 45명, 환자 31명을 포함해 모두 11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114명은 자가격리 등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29번째 환자는 지난 15일 흉부 불편감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으며 안암병원 응급실 의료진이 코로나19를 의심하고 즉시 격리조치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9번째 환자는 이달 5일부터 기침 및 가래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약국 등을 방문했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29번째 환자의 구체적 이동경로를 살펴보면, 이달 5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신중호내과의원(지봉로 61-1)에 방문한 뒤 15시 10분경 종로구 소재 보람약국(종로 326)에 체류했다. 이후 15시 20분경 종로구 소재 강북서울외과의원(지봉로 29)에도 방문했다.

이어 7일에는 14시 20분경 다시 신중호내과의원을 방문했으며 8일 11시 30분경 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 40분경 종로구 소재 봄약국(지봉로 37-1)을 들렸다.

이후 29번째 환자는 10일, 11일, 12일 3일동안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방문했으며 12일 11시 5분에는 봄약국을 다시 한 차례 방문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9번째 환자의 이달 4일, 6일, 9일, 13일, 14일 동선을 계속해서 확인 중이며 29번째 환자 배우자인 30번째 환자(52년생, 한국인) 상태는 안정적이며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본부장은 “28번째 환자(89년생, 중국인)는 격리 입원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금일부로 격리해제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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