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삼성그룹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1일 최치훈(63)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최 의장을 소환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전에 발생했던 삼성물산 가치 하락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두 회사의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 지분을 보유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유리한 합병비율을 만들고자 삼성물산의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다고 보고 있다.

2015년 상반기 삼성물산의 신규주택 공급량은 300여가구였지만, 합병 이후 서울에 1만9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15년 상반기( 삼성물산 매출액은 12조28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당시 합병 비율은 1(제일모직) 대 0.35(삼성물산)으로 결정됐다.

검찰은 올해 들어 장충기(66) 전 미전실 차장(사장)과 최지성(69) 전 미전실장(부회장) 등을 잇달아 소환하며 합병 의혹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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