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는 광주우편집중국을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16번 환자가 접촉한 직원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에 따른 조치다.

여기서 근무하고 있는 모든 직원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5일 전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광주우편집중국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16번 환자와 설 연휴 기간에 접촉했다. 아직까지는 무증상 상태지만 이같은 사실을 파악한 광주우편집중국은 곧바로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직원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 이들은 자가격리하며 추후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볼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6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우편집중국에 임시 폐쇄 안내문을 걸어놓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

우정사업본부는 광주우편집중국 청사 내외부를 모두 방역 조치하는 등 만반의 보건 대책을 실시 중이다. 우편집중국은 우체국에 접수된 우편물이 집중되는 물류센터와 같은 곳이어서 일반 고객의 출입이 많지 않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철저하게 봉쇄하기 위해 임시 폐쇄 결정을 내렸다.

광주우편집중국은 16번 환자와 접촉한 직원이 격리 해제될 때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다만 업무 중지 기간에도 중부권 광역우편물류센터와 영암우편집중국으로 업무를 분산 처리해 우편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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