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기자회견하는 장덕천 부천시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장소는 CGV 부천역점을 비롯한 4곳으로 확인됐다.

경기 부천시는 2일 12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발생 장소는 CGV 부천역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속내과의원, 서전약국이라고 밝혔다.

12번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 20분 CGV 부천역점 8층 5관에서 영화 '백두산'을 관람했고 같은 달 26일 오후 5시 30분 8층 4관에서 '남산의 부장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약국 방문 일시는 23일 오후 4시, 28일 오후 2시 속내과의원, 28일 오후 3시 50분 서전약국, 30일 오후 1시 순천향대 부천병원으로 확인됐다.

시는 "장소에 대한 소독을 마쳤으며 확진자 접촉자에 대해서는 일대일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에 거주하는 12번 확진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 1일 양성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했다.

그는 관광가이드 일로 일본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배우자와 함께 수원, 군포, 서울 등지를 방문하는 등 보건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2주가량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12번 확진자의 배우자는 자가 격리 중에 이날 국내 14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의 초등생 딸도 격리된 상태지만, 유사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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