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믿고 과도한 불안 갖지 말아달라"

철저 검역 유입 차단, 부처 협업 적극 지원

'신종 코로나감염증' 대비로 분주한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입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대해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26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내 '우한 폐렴' 세 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발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아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26일 오전 10시 반께부터 30여분 가량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를 진행했다. 해당 통화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관련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검역 단계부터 환자 유입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항과 항만에서의 철저한 검역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불안이 누그러질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처를 해달라"고 주문하며 "범부처 협업이 필요한 사안은 건의 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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