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거주하던 50대 남성, 귀국 때는 증상 없어…경기 명지병원에 격리

21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병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국내에서 세 번째 ‘우한 폐렴’ 감염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오전 국내 세 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54세 남자, 한국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거주하다가 이달 20일 일시 귀국하였고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이후 22일붜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가 있어 해열제를 복용했으나 25일까지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질병관리본부로 신고했다.

보건당국은 관할 보건소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신고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격리 후 검사를 실시했고 1월 26일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입국 후 증상이 발생하자 연계된 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격리조치 됐다”라며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중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로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확진자는 금일 추가 확인된 환자를 포함해 현재 3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8명이다. 이 중 47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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