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개통 앞두고 1월 23~28일 6일간 임시개통

여수 화양~고흥 승용차로 30분이면 OK

화양∼적금 해상교량‘설 명절 임시개통’. 사진=여수시 제공
[여수(전남)=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여수시(시장 권오봉)는 화양면 장수부터 고흥을 잇는 해상교량 5개소를 설 명절 특별교통대책기간인 23일 0시부터 28일 24시까지 6일간 임시개통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설 명절 고향을 찾는 귀성객 및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한 것이다. 현재 주요 5개 교량이 모두 연결된 상태며 개통을 대비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화양~적금간 도로건설공사는 여수시 4개 섬(조발도, 낭도, 둔병도, 적금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2011년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총연장 17km, 총 3908억원이 투입됐다.

이들 교량이 개통되면 차를 타고 남해안의 푸른 바다와 연안, 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구축된다.

특히 여수와 고흥 간 거리는 당초 84㎞에서 30㎞로, 시간은 당초 81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이는 물류비용 절감과 관광인프라 확충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업인 만큼 설 명절에 귀성객과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말,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명품 해상교량 완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숙원이었던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사업에는 국비 200억원이 반영됐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본격 가시화 되면서, 여수시 돌산읍부터 고흥군 영남면까지 11개의 다리(일레븐 브릿지)가 모두 연결되면 남해안 해상 연계 교통망 확충과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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