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국정 교과서’ 폐지 이후 3년 만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새 역사 교과서에서 중학교는 전근대사(선사시대~조선시대) 위주로, 고등학교는 근현대사 (개항기 이후~현재) 위주로 각각 배우게 된다. 기존 역사 교과서는 전근대사와 근현대사 비중이 반반에 가까웠다.
교과서에 담긴 세부 학습요소는 기존 교육과정 대비 20% 가량 축소됐다.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국가 정체성에 관한 내용도 기존 교과서 보다 명확한 표현으로 기술됐다. ‘6·25 전쟁은 남침(북한의 남한 침략)’으로, 한국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북한은 ‘북한 정권 수립’으로 표현이 통일됐다.
민주주의에 대한 표현은 교육과정과 집필기준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표현을 제시하고,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 표현 중 집필진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