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최근 백두산 화산연구단을 발족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수의 지질학자들에 따르면 백두산 지하에는 마그마가 여전히 존재해 활화산으로 봐야하며 실제로 고려시대인 946년과 947년에 큰 폭발을 일으켜 화산재 등을 분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00년에는 화산지진, 가스, 지각변형 등 분화 징후를 보여 중국의 과학자들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백두산 분화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이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백두산 분화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위해 화산연구단을 신설했다.

연구단은 이승렬 단장과 연구원 3명으로 구성되며 과제 참여자는 모두 12명이다. 4년 동안 16억원을 투입해 ‘화산 플러밍시스템’ 특성화 기술과 화산 감시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단은 백두산 마그마 연구와 화산가스 특성 변화 연구 등을 진행한다. 화산의 열적·유체적·역학적 시뮬레이션, 지진파 관측을 활용한 화산 활동 특성 분석에 나선다.

지질자원연구원은 “백두산 화산관측소와 화산과학기지 구축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연구진이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