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총회 투표서 81표 중 79표 획득…대회 사상 최초로 비유럽 지역서 개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맨 오른쪽)이 10일 오후 제135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로잔 스위스 테크 컨벤션 센터(STCC)에서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프리젠테이션 최종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강원도가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 오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컨벤션센터에서 총회를 갖고, IOC 위원들의 투표로 강원도를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했다.

강원도는 총 유효투표 81표 가운데 찬성 79표, 반대 2표로 ‘몰표’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최초로 비유럽 지역에서 열리게 된다.

2012년 열린 1회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2016년 2회 대회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개최했다.

9일 개막해 오는 22일 종료되는 올해 3회 동계 대회도 IOC 본부 소재지인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 중이다.

하계청소년올림픽의 경우 2010년 싱가포르, 2014년 중국 난징서 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대륙에선 세 번째로 청소년올림픽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공식 명칭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고, 대회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4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IOC 동계미래유치위원회는 러시아 소치와 불가리아 소피아, 루마니아 브라소프와 강원도 등 2024년 대회 유치를 희망한 도시를 평가한 후 강원도를 단독 후보로 집행위원회에 상정했고, 집행위원회는 강원도를 총회 투표에 부칠 후보로 이달 8일 승인했다.

IOC 위원들은 유지 희망지를 직접 선택하는 투표 방식이 아닌 강원도를 찬성 또는 반대하는 찬반 투표를 했고, 강원도는 과반 득표로 개최지가 됐다.

IOC의 새 올림픽 개최지 결정 규정에 따라 강릉이나 평창 등 도시 이름이 아닌 '강원'이라는 광의의 지역명을 붙여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공식 명칭이 됐다.

문체부와 체육회, 강원도는 3회 로잔 동계 대회 폐막일인 이달 22일 대회기를 인수하고, 오는 24일 인천공항에서 최문순 지사에게 대회기를 인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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