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사랑상품권 사용. 사진=영광군 제공
[영광(전남)=데일리한국 양강석 기자] 지역의 영세소상공인을 보호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영광군이 발행한 지역화폐 ‘영광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주민들이 쉽게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내 31개의 금융기관과 판매·환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도록 영광군에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 점포와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했다.

영광사랑상품권은 지난 한 해 동안 5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여 지역 내 선순환 경제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1월 1일 전남 최초로 지류 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하고 카드의 편의성을 더한 선불식 충전카드인 ‘영광사랑카드’ 발행은 40~50대 남성층의 지역화폐 구매 붐을 일으켜 출시 두 달 만에 1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지역경제에 확실한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작년 한 해 동안은 상품권의 정착을 위해 상품권 구매자 위주의 정책을 펼쳤다면 올해는 보다 다양한 계층에서 상품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군은 ‘영광사랑카드’매출분에 대한 카드수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 매출 3억원 이하인 점포에 한하여 ‘영광사랑카드’ 매출 시 발생하는 카드수수료 0.5% 전액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카드수수료 지원을 통하여 현재 1760개소인 영광사랑상품권 가맹점을 2000개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영광군은 올해 5월 처음으로 지급되는 ‘농어민공익수당’과 각종 정책 수당에도 ‘영광사랑카드’를 활용해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상품권 구매 계층의 확대를 위해 군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 시 한시적으로 10% 인센티브 지급 행사와 더불어 축제장 내 ‘영광사랑카드’ 현장 발급부스를 운영,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관내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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