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상상인저축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 제기된 상상인그룹 대표가 검찰에 소환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상상인그룹 유준원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3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징계를 내리고,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전환사채(CB) 등을 담보로 법령에 정한 한도를 넘는 개인대출을 내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감원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개인에게 개인 사업자 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법이 정하고 있는 개인 대출 한도인 8억원을 초과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1월12일 경기 겅남에 있는 상상인저축은행과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같은달 22일에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상상인증권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유 대표를 상대로 조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와 연관성이 있는지, 저축은행법상 대출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