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영월 1월 최다 강수량 기록…8일까지 비소식

비 내리는 서울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기상청은 7일 오후 3시까지 서울에 내린 비가 관측 이래 1월 상순(1일~10일) 기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날 기록은 23㎜로 이전 기록은 2001년 1월 7일의 21.7㎜다.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전국 곳곳에서 1월 상순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강수량 기록이 경신된 지역은 인천(23.6㎜), 경기 수원(29.1㎜), 강원 춘천(24.9㎜), 전북 전주(37.2㎜) 등이다.

특히 강원 영월(28.1㎜)과 경북 경주(28.5㎜)는 1월 기준 일 강수량 기록을 새로 쓸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 아울러 8일까지 계속 비를 뿌릴 전망이라 다른 도시들도 1월 강수량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이상 기상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1월 상순부터는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비 대신 눈이 내리기 시작해 강수량이 줄어든다. 반면 올해 1월에는 남서쪽의 따듯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영상권의 겨울이 이어져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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