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합동인사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 앞쪽에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취임 이후 처음 만난다. 법무부 산하 외청장과 산하기관장의 취임 인사 차원으로 알려졌지만, 검찰 인사와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오는 7일 오후 4시 법무부를 찾아 추 장관을 예방한다.

검찰청을 비롯한 산하 외청장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정부법무공단 등 기관장의 장관 취임 인사 차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총장은 다른 산하기관장들과 별도로 추 장관을 만날 예정이어서, 검찰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법무부는 이번 상견례 자리는 장관 취임에 따른 예방 차원으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 인사 관련 의견 청취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별도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청법에는 검사 임명이나 보직 발령 전에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고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돼 있다.

한편 이번 주 내로 검사장급 승진·전보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법무·검찰 내 교통정리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일 박균택(21기) 법무연수원장에 이어 이날 김우현(22기) 수원고검장과 황희석(31기) 법무부 인권국장이 사의를 밝혔다. 김 고검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빈자리는 8개로 늘었다. 대전·대구·광주·수원 고검장과 부산·수원 고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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