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3.40대1로 2005년 이후 최저 기록 … 세종대 4.17대 1, 한양대 4.99대 1 기록

서울소재 대학 정시경쟁률 현황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올해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소재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대 등의 경쟁률은 오히려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다.

3일 각 대학 입학처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자료와 입시학원 분석에 따르면 고려대 서울캠퍼스는 886명을 선발하는데 3872명이 지원해 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4.39대 1보다 떨어진 수치다.

서울대는 2005학년도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대는 일반전형 정시모집 859명을 선발하는데 2922명이 지원해 3.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9학년도 경쟁률은 3.58대 1이었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1378명을 선발하는데 6332명이 지원해 평균 4.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학년도에는 5.01대 1이었다.

건국대는 1226명 모집에 8637명이 지원, 평균 7.0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정시모집 경쟁률은 7.66대1이었다.

덕성여대는 총 405명 모집에 1998명이 지원해 평균 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국대는 923명 모집에 4754명이 지원해 5.15대 1의 최종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강대는 529명을 뽑는데 2510명이 지원해 4.74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성균관대는 1191명을 뽑는데 5405명이 지원해 4.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대는 1272명 모집에 5301명이 지원해 4.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양대는 892명을 뽑는데 4449명이 지원해 4.99대 1을 나타냈다.

반면, 정시 정원내 의예과 경쟁률은 작년보다 높아졌다. 입시정보업체 진학사가 2020학년도 정시 정원 내 의예과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7개 대학 1255명 모집에 총 781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6.23대 1이었다.

이는 전년도의 6.18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서울소재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한 원인은 학령감소와 함께 상위권 수험생들이 이미 수시에 합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영덕 대성학원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학령인구 감소 외에 이미 많은 상위권 수험생이 수시에서 합격한 것이 최상위권 대학의 정시경쟁률을 낮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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