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제작사 상시 지원체계 구축하기로

차량기지 인근 수요증가대비 역 신설 검토

김해시와 부산시는 지난 12일 김해시 삼계동 경전철 차량기지에서 사업시행자인 부산-김해경전철(주)과 출자사인 KB국민은행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신호시스템 장애로 인한 지연운행 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와 부산시가 경전철 신호 장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 시는 지난 12일 김해시 삼계동 경전철 차량기지에서 사업시행자인 부산-김해경전철(주)과 출자사인 KB국민은행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신호시스템 장애로 인한 지연운행 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23일 경전철 무인 안전운행을 위한 신호보안장치 오류로 인한 3시간 이상 열차 지연운행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김해경전철의 신호시스템은 건설 당시 국내 기술이 없어 캐나다의 설비를 도입한 것으로 장애 발생 시 기술 지원이 어려워 원상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써 부산-김해경전철은 신호시스템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해 그간의 장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동시에 캐나다 제작사와 기술자문 용역계약을 체결해 상시 지원체계를 만들어 장애에 신속하게 대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삼계동 차량기지 인근에 최근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어 입주 후 경전철 이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역 신절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신설 역 입지와 사업비 조달방안 등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도 최근 “차량기지 인근지역 경전철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정거장을 추가할 필요성이 있어 역 신설을 위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역 신설에 힘을 실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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