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대로 결과가 나오면 ‘브렉시트’ 단행 예상돼

존슨 영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영국 보수당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하원 과반 기준을 훌쩍 넘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 보수당은 전체 650석 중에 368석으로 집계됐다. 노동당은 191석으로 200석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총선과 비교하면 보수당은 50석을 더 얻지만, 노동당은 무려 71석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2017년 대비 20석 추가된 55석으로 제3당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브렉시트(Brexit) 반대를 공약으로 내건 자유민주당은 1석 늘어난 13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개표결과가 출구조사대로 조사되면 보수당은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해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은 통과시킬 수 있게 된다.

보수당 대표인 보리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를 완수하라'(Get Brexit done)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번 선거를 치렀다.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면 내년 1월31일까지 브렉시트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게 핵심 공약이다.

존슨 총리는 크리스마스 전에 합의안의 의회 승인절차를 걸쳐 1월 말에는 EU를 탈퇴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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