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 IPCC 의장, 지난해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타임 인터넷 메인 기사 사진. 툰베리.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16)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출신 이회성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장과 BTS는 세계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뽑혔다.

11일(현시 시간)타임은 올해의 인물 특집으로 지난달 중순 진행된 툰베리의 인터뷰를 포함해 툰베리의 활동에 대한 기획기사를 게재했다.

타임은 기사에서 “2018년 8월부터 스웨덴 의회 앞에서 야영을 하며 ‘기후파업’(Skolstrejk for klimatet)을 한 툰베리는 UN 연설은 물론 교황과 미국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며 “2019 년 9 월 20 일,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전 세계 4백만 명이 참여하는 기후파업이 일어나는데 영감을 줬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타임은 또 현재 그녀의 이미지는 벽화와 할로윈 의상으로 유명하며, 자전거 공유부터 딱정벌레에 이르기까지 붙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영국은 이 영향으로 국가가 탄소 발자국을 제거하도록 요구하는 법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

기사에서 기후 옹호 활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알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 젊은이들이 툰베리를 계기로 젊은이들이 위대한 도덕기반 운동의 명분을 얻었다며,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툰베리는 인터뷰에서 "손주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너희들을 위해서 그리고 다가올 세대들을 위해서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회성 IPCC 의장.

한편 이회성 IPCC의장은 지난해에 이어 타임지 올해 인물 영향력있는 100인(리더분야)에 선정됐다.

타임은 선정이유로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과학적 이해를 의사결정자와 대중에게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IPCC 보고서들을 정책 입안자들뿐만 아니라 시민 사회에도 더 적절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지난해 10월 IPCC의 획기적인 1.5°C 보고서는 정치인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극적으로 감축하는 조치를 제정할 경우 인간이 지구 온난화를 1.5°C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정부들이 기후 조치를 세계 의제의 최우선 과제로 삼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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