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만을 생각하는 인물로 기록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내년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성 구청장은 이미 지난 6일 용산구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오는 16일 구청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성 구청장은 1998년 민선 2기에 43세로 최연소 구청장 타이틀에 이어 민선 2기 용산구청장으로 선출된 이래 5, 6기를 거쳐 현재 민선7기에 이르기까지 총 '4선 용산구청장'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으로 226개의 지자체를 대변하기도 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데일리한국과의 인터뷰를 통해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용산구를 변화와 혁신의 자치구로 이끌어 왔다”며 용산구를 “서울의 중심을 넘어 세계의 중심의 도시’로 만들고자 노력해왔다”고 단언했다.

성 구청장은 “대한민국의 중심은 서울이고 서울의 중심은 용산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하곤 한다”며 “구는 어마어마한 공원을 몸으로, 한강을 가슴으로 안고, 남산을 등으로 업고 있는 도시”라고 밝혔다.

그는 “용산국가공원 조성, 국제업무단지 조성, 미군부지 이전 등 큰 사업을 앞에 두고 구청장으로서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며 “용산구를 더욱 더 발전시키기 위해 국회로 가고자 한다”고 여의도 진출 의지를 강조했다.

성 구청장은 역사를 거론하며 “성장현을 역사에서 어떻게 기록될 것인지 늘 고민하고 있다. 매사에 초심을 잃지 않고 ‘용산’ 만을 생각하는 인물로 기록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측에선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도 19일 서울 용산구 고려에이트리움 빌딩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21대 총선 출마준비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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