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상임위, 용인도시공사 2503억원 투자동의안 가결

용인플랫폼시티 조성 예정지.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수도권 3기 신도시’중 한 곳인 ‘용인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에 용인도시공사가 2503억원을 투자하는 동의안이 용인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용인 플랫폼시티 건설사업 신규 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을 의결해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 넘겼다.

동의안은 용인도시공사가 이 사업에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최대 현금 투자액 5조58억원 중 5%인 2503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현금 지분의 95%인 4조7555억원을 투자하는 이 사업의 총 사업비는 5조9646억원(조성원가 기준)이다.

현행법상 지방공기업법인 용인도시공사가 100억원이 넘는 신규 사업에 투자하려면 시의회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이 들어서는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2.7㎢를 아파트 1만1000가구와 첨단산업단지, 상업·업무시설, 복합환승센터 등으로 개발하는 이 사업은 수도권 3기 신도시에 포함됐다.

시는 “시의회가 동의안을 승인해주면 용인도시공사의 투자 확답을 요구한 경기도의회도 경기도시공사의 투자를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시공사가 제출한 이 사업 추진 동의안을 오는 17일(상임위)과 20일(본회의) 심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