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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과학자들, "기후변화 식량안보에 심각영향" …예상보다 더빠르고 강력해
  • 기자송찬영 기자 3sanun@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19.12.07 19:58
‘Future Earth’, "2050년 세계 주요도시, 해수면 상승으로 없어질 수도"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기후 변화가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식량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파리 기후 변화 협약 (Paris Climate Change Agreement)에 따른 세계의 온실 가스 배출량 감축은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제25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 25)에서 세계 과학자 네트워크를 대표하는 ‘Future Earth’가 과학적 관점에서 내놓은 ‘10 New Insights in Climate Science’(기후 과학의 새로운 10가지 통찰력)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참고로 보고서를 발간한 ‘Future Earth’는 국제 과학 협의회(ISC), 유엔 교육 과학 및 문화기구 (UNESCO), 유엔 환경 프로그램 (UNEP)이 관리하는 단체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Future Earth’는 첫번째로 세계는 현재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정상적 궤도에 있지 않다며, 현재 온실 가스 배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국가간 합의된 기후 목표 사이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나라에서 석탄 사용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석유와 천연가스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화석기반 인프라가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경우 지구는 1.5°C이상의 온난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어떤 형태로든 이산화 탄소 감소가 필요할 수 있지만, 완화의 대안으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는 기후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고 강력하고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예를 들어, 그린랜드와 남극 대륙의 일부 빙상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매년 100년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이 2050년까지 전 세계 대도시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전망했다. 이들은 심지어 최근 IPCC평가 보고서에서조차 해빙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 영향이 과소 평가됐을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셋, 2006-2015년 사이 빙하의 연평균 두께가 약 0.5미터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빙하, 눈, 그리고 산의 얼음의 변화는 21세기 중반까지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 물 이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후 변화는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 되돌릴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생물 다양성의 핫 스팟의 영역을 줄이고 종들을 멸종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은 가능하지만, 현재의 높은 배출량이 지속될 경우 그 효과는 매우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 전 세계적으로 숲이 위협 받고 있다는 것이다. 숲은 주요 CO2 저장소다. 인간의 토지 이용 변경과 산불로 인한 CO2배출을 흡수한다. 기후변화는 산불 발생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산림 개간을 억제하고 산림 녹화를 장려하는 것은 CO2 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중요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Future Earth’의 설명이다.

다섯, 보고서는 2019년이 기상 이변 최고의 해로. 유럽의 경우 폭염기간이 특히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걱정스러운 것은 극단적 날씨가 계속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더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극심한 기상현상은 2°C 세계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적으로 1.5°C의 온난화는 위험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이들은 내다봤다.

여섯, 생물 다양성은 지구의 복원력을 지키는 강력한 수호자로 지역 육지 종의 14%는 이미 1~2°C의 온난화에서 손실될 수 있다는 것이다. 2°C 온난화로 인해 적어도 99%의 산호초가 해양 산성화, 열파 그리고 다른 압력으로 인해 사라진다는 것이다.

담수에서, 극심한 여름 온도로 인해 2050년까지 물고기의 수가 두 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 자연적인 기후 해결책은 완화에 필수적이지만, 기후 안정을 보장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지적이다.

일곱, 기후 변화는 식량 안보와 수억 명의 건강을 위협한다. 농업 생산성이 감소함에 따라 빈곤은 기후 변화의 가장 큰 건강상 위험이 될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CO2 농도의 증가는 대부분의 곡물 영양 품질을 감소시켜 수 억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2050년까지 전 세계 단백질 가용성을 20%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덟, 기후 변화 영향은 낮은 소득 국가 사람들이 많이 받는다.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적응하지 못하면 2030년까지 1억 명의 사람들이 빈곤선 아래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아홉, 기후 정책의 성공과 실패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사회 정의는 기후 변화에 직면한 사회적 복원력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고, 완화와 적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국내와 세계의 협력에 모두 필수적이다.

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양한 국가에서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파리 협정과 지속가능발전(SDG)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행위자들에 의해 추진되는 깊고 장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 보고서는 이날 COP25에서 유엔기후변화 회의 패트리샤 에스피노사(Patricia Espinosa) 유엔기후변화회의 사무총장에게 전달됐다.

패트리샤 에스피노사 사무총장은 "사람들은 기후 과학의 기초를 이해해야 하며,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과학은 공통의 언어가 돼야 한다"며 "우리는 (기후변화와 관련)일련의 티핑 포인트에 접근하고있다. 우리는 시급하게 행동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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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12/07 19:58:03 수정시간 : 2019/12/07 20: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