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권역별 소비경기지수 및 전년 동월 대비 지수. 이미지=서울시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2019년 10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발표했다.

서울소비경기지수 자료에 따르면 도심권만이 소비 호조를 보이고, 나머지 권역은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으나 동북권과 서북권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15.7%)를 유지했다.

반면 서남권은 8.0%, 동남권은 3.9%, 서북권은 2.9%, 동북권은 0.8% 하락해, 5개 권역 전체를 평균하면 작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소비 분야별로 서울 소매업은 지난달에 비해 내림폭이 확대되며 소비부진이 지속됐으나, 숙박·음식점업은 9월 감소에서 10월에는 증가로 전환됐다.

의복·섬유·신발의 감소폭 확대(-18.2%), 가전제품·정보통신의 감소 전환(-7.7%), 특히 올해 호조세를 보이던 무점포소매의 소비가 10월에는 감소(-4.9%)했다.

숙박·음식점업은 모든 세부 업종(숙박, 음식점, 주점·커피전문점업)의 증가 전환으로 올 3월 이후 처음으로 소비가 회복(5.8%)됐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선임연구위원은 “10월에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세를 보였는데, 숙박 및 음식점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복·섬유·신발, 가정용품에 대한 소비지출 감소와 지금까지 호조세를 보였던 무점포소매업의 소비 부진이 주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구원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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