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대부분에 다 알려진 상태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일"

송병기 울산 부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제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송 부시장은 청와대에 최초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제보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송 부시장은 “12월4일 청와대의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제보 경위와 이첩 결과 발표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발표하겠다”며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사건을 제보했다는 일부 주장은 제 양심을 걸고 단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송 부시장은 “내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2017년 하반기 쯤으로 기억되며, 총리실 모 행정관과 안부 통화를 했다”며 “행정관과 울산시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시중에 떠도는 김기현 시장 측근비리가 언론과 시중에 많이 떠돈다는 일반화된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눈게 전부”라고 밝혔다.

송 부시장은 이어 “김 전 시장 측근비리 사건은 이미 2016년부터 건설업자 김모씨가 북구 한 아파트 시행과 관련해 수차례 울산시청과 울산경찰청에 고발한 사건이었다”며 “수사 상황이 언론을 통해 울산시민 대부분에 다 알려진 상태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송 부시장은 “청와대 행정관이라고 밝힌 A씨와는 2013년 하반기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됐고, 당시 국문총리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며 “통화도 간헐적으로 한 두번 하는 사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사건을 제보했다는 일부 주장은 제 양심을 걸고 단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떤 악의적인 여론 왜곡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부시장은 “다만 왜곡된 여론 때문에 불안해하시는 공무원 가족들과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면서 기자회견 입장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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