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4일 여론조사…10명 중 8명에 이르는 대다수 ‘잘못했다’

리얼미터가 4일 조사한 20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에 대한 국민여론.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오는 10일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로 20대 국회의 활동이 사실상 마무리 된다. 이 가운데 20대 국회의 의정활동에 대하여 국민 10명 중 8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잘못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중 ‘매우 잘못했다’는 강한 부정평가는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4일 ‘20대 국회의 의정활동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함 55.8%, 잘못한 편 22.0%)가 77.8%로 집계됐다. ‘잘했다’는 긍정평가(매우 잘했음 3.0%, 잘한 편 9.7%)는 12.7%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9.5%.

이와 같은 조사결과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하면(매우 잘했음 100점, 잘한 편 66.7점, 잘못한 편 33.3점, 매우 잘못했음 0점), 20대 국회의 의정활동 평가 점수는 18.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다수이거나 대다수였고, 지역별로는 경기·인천(84.7%, 16.1점), 연령별로는 40대(93.4%, 13.9점),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84.8%, 16.4점), 정당지지층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92.7%, 15.8점)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10점 평점으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8.8점으로 가장 낮았다.

먼저 지역별로 경기·인천(부정 84.7% vs 긍정 10.3%, 16.1점), 부산·울산·경남(76.9% vs 10.9%, 16.3점), 대구·경북(76.4% vs 6.5%, 18.2점), 서울(75.2% vs 17.1%, 20.2점), 대전·세종·충청(73.7% vs 11.2%, 16.4점), 광주·전라(68.7% vs 20.9%, 27.7점) 순으로 부정평가가 대다수였다.

연령별로는 40대(93.4% vs 3.8%, 13.9점)와 50대(86.8% vs 10.2%, 15.9점), 30대(75.2% vs 16.4%, 19.6점), 60대 이상(74.7% vs 16.2%, 21.3점), 20대(57.2% vs 16.8%, 23.0점)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84.8% vs 8.9%, 16.4점), 중도층(84.0% vs 8.4%, 15.9점), 진보층(76.4% vs 18.3%, 20.8점) 순으로 부정평가가 80% 이상이거나 80%에 근접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92.7% vs 7.3%, 15.8점)과 정의당(86.0% vs 3.7%, 8.8점), 자유한국당(80.6% vs 9.7%, 16.8점), 더불어민주당(77.4% vs 13.8%, 19.2점) 지지층, 무당층(68.3% vs 16.0%, 21.5점)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2월4일(수)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09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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