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 회장이 낸 이혼소송에 맞소송을 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은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의 42.30%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 관장이 요구한 SK지분은 SK 전제 지분의 7.73%이며 1조3000억원(4일 기준) 정도다.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12월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힌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혼외 자녀의 존재까지 공개했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노 관장은 이혼에 응하지 앉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해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조정은 의견충돌로 무산 됐고, 정식 소송으로 이어졌다.

노 관장이 이혼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은 4번째 변론기일까지 진행됐으며 내년 1월 17일에 5번째 변론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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