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미래농업대학… 교육생 만족도, 사후관리 등 높이 평가

3일 83명 졸업… 2008년 이래 농업전문가 1477명 양성

제12기 장성미래농업대학 졸업식. 사진=장성군 제공
[장성(전남)=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장성미래농업대학(학장 유두석)을 운영하고 있는 장성군이 농촌진흥청의 전국 농업인대학 운영평가 경진대회에서 전남 1위를 차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작년에 대상을 수상한 바 있어, 2년 연속 수상으로 그 가치를 더했다.

농업인대학 운영평가는 농촌진흥청이 농업인대학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대회다.

올해 농촌진흥청은 1차 서면심사(10월)와 2차 발표심사(11월)를 거쳐 전국의 농업인대학을 평가했다.

장성미래농업대학은 1차 심사에서 전남도 대표(1위)로 선정되었으며, 2차 심사에서는 여성농업인 참여비율과 이수율, 교육생 만족도 및 사후관리, 기술수준 향상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획득했다.

지난 2008년 유두석 장성군수는 농업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급변하는 소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장성미래농업대학을 출범했다.

‘배움이 없으면 농업도 없다’는 슬로건 아래, 현장 중심의 ‘농업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있다.

올해에는 지역특화사업과 연계해 약용작물학과와 먹거리유통학과를 운영했다.

약용작물학과는 고부가가치를 지닌 웰빙(Well-being) 농산물에 대한 농가의 관심을 반영해 개설했다.

장성군은 약용작물학과 학생들을 힐링약용단지 조성사업 대상자와 연결하고 집중적으로 현장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교육생들이 약용작물재배 전문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약용작물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약초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씨와이와 계약을 체결했다.

‘먹거리유통학과’는 나날이 높아지는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군이 올해 처음 신설한 학과다.

생산-유통-판매로 이어지는 로컬푸드 순환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활성화 방안을 교육해 ‘마케팅 전문 농업인’을 양성했다. 장성군이 추진 중인 푸드플랜과 직거래장터 사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편, 3일 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장성미래농업대학 12기 졸업식에서는 2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졸업생 83명이 함께 학사모를 썼다.

이날로 장성미래농업대학은 개교 이래 총 1477명의 농업 전문가를 배출하게 됐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부자농촌의 꿈은 ‘공부하는 농업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처음 추진했던 장성미래농업대학이 어느덧 12기 졸업식으로 이어졌다”면서 “불과 10년여 만에 전국 최고의 농업인 교육기관으로 입지를 굳히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말했다.

이어서 유 군수는 “졸업생들이 그동안 익힌 영농지식을 널리 전파해, 농사만 지어도 잘 사는 부자농촌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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