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과 연계해 유도 …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을 수능위주 전형으로"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등 현재 학종과 논술위주전형 비중이 높은 서울 소재 16개 대학이 2023학년도 대학입시까지 정시전형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여 신입생을 선발한다.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수능위주전형 확대 권고 대상 대학 현황’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은 1만4787명에서 2023년도에는 2만412명으로 5625명(38%) 늘어난다.

참고로 대상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6개 대학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학종 논술위주전형의 모집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45% 이상이다.

확대권고 대상 대학 중 정시전형 모집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대학은 고려대로 2021년 현재768명에서 1667명으로 총 899명이 증가한다. 다음은 경희대로 현재 1336명에서 2122명으로 786명 늘어난다. 서울대는 736명에서 1344명으로 608명, 연세대는 1137명에서 1480명으로 343명 증가한다.

교육부는 고교유형, 사교육 등 외부영향력이 큰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을 수능위주전형으로 유도하는 한편, 정시 수능위주전형을 2023학년도까지 40%로 상향하되, 대학 여건을 감안해 2022학년도 조기달성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대학과 긴밀한 협조를 지속하는 한편,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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