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긴급출동 5명 구조…선장 졸음운항으로 사고

진도군 장도 인근 해상에서 어획물 운반선이 졸음운전으로 인해 좌초돼 해경이 선원을 전원 구조했다. 사진=목포해경
[진도(전남)=데일리한국 최준호 기자] 199톤급 어획물운반선이 졸음 운항으로 진도군 장도 해안가 바위에 좌초돼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18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오전 2시 52분경 전남 진도군 장도 해안가 바위에 어획물운반선 H호(199톤, 부산선적, 승선원 5명)가 좌초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시 경비정 3척, 연안구조정 1척, 서해특구대를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선원 및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H호에 승선하여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에어벤트와 연료밸브를 봉쇄했다.

사고선박은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인명피해 및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H호는 선주가 동원한 크레인을 이용 인양해 이초작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2차 사고에 대한 예방을 위해 인근에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H호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51분께 목포시 동명항에서 출항해 마산항으로 항해 중 졸음운항으로 진도군 장도에 좌초돼 선장 A모(72)씨가 해경에 긴급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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