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이번주 한두 차례 재소환 해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웅동학원 채용비리·위장소송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52)씨는 오는 18일 재판에 넘겨진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전 장관을 다시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재소환해 △부인 차명투자 관여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웅동학원 위장소송·채용비리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허위 작성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 의혹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국 동생. 사진=연합뉴스
또한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를 오는 18일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조씨는 △자신이 사무국장으로 일한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100억원대 손해를 입히고 위장이혼으로 강제집행을 피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강제집행면탈) △웅동학원 사회 교사 지원자 2명에게 2억1000만원을 받고 시험문제와 답을 알려준 혐의(배임수재·업무방해) △채용비리 브로커에게 증거인멸과 해외도피를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범인도피) 등으로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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