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내에서 폭발사고로 1명 사망 5명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13일 오후 4시께 대전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실험실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국방과학연구소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30대 남성 연구원으로 전해졌다.

사상자들은 당시 로켓 추진용 연료로도 쓰이는 니트로메탄을 다루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체 상태 연료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정확한 설계 유량이 나오는지 측정하다 폭발했다는 게 ADD 측 설명이다.

ADD 관계자는 "해당 시험장은 위험도 등급이 낮은 탄화수소 계통을 실험하는 시험장"이라며 "유량을 계측하기 위한 실험에서 한 명이 계측 확인을 위해 현장에 있던 도중에 예기치 못한 원인으로 불이 붙어 압력 상승으로 이어져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시험은 안전계획을 수립한 뒤 하지만 연소 실험이 아니어서 오늘은 대피 등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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