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오마이뉴스 12일 여론조사…찬성 여론이 절반 가까이로 반대보다 다소 우세

리얼미터가 12일 조사한 주류 용기 '연예인 사진 부착 금지'에 대한 국민여론.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류 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술병에 연예인 사진 부착을 금지하는 데 대해 찬성 여론이 절반 가까이로 반대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주류 용기 ‘연예인 사진 부착’ 금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음주를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47.2%, ‘국가가 기업활동을 지나치게 규제하는 것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38.8%로, 찬성이 반대보다 8.4%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0%.

세부적으로 찬성 여론은 호남과 경기·인천, 충청권,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 여성, 진보층,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였다. 반대 여론은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절반에 이르거나 다수였다.

서울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20대, 남성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찬성 52.2% vs 반대 28.3%)와 경기·인천(49.6% vs 36.1%), 대전·세종·충청(49.1% vs 33.5%), 30대(54.3% vs 36.8%)와 40대(51.6% vs 43.8%), 50대(47.7% vs 37.3%), 60대 이상(40.4% vs 31.1%), 여성(52.9% vs 33.6%), 진보층(65.7% vs 21.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1.1% vs 23.2%)에서 절반을 넘거나 다수였다.

반대 응답은 보수층(찬성 39.9% vs 반대 50.3%)과 중도층(41.8% vs 46.3%), 자유한국당 지지층(29.6% vs 56.7%)과 무당층(39.1% vs 43.6%)에서 다수였다.

서울(찬성 46.9% vs 반대 45.6%)과 대구·경북(45.0% vs 43.0%), 부산·울산·경남(40.5% vs 43.9%), 20대(45.5% vs 48.9%), 남성(41.4% vs 44.2%)에서는 찬반 양론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1월12일(화)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907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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