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신당경로당 지하1층에서 마을식당 운영

중구 신당동, 따끈따끈 마을식당 운영. 사진=중구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중구는 신당동이 지난 8일부터 신당경로당 지하1층에서 '따끈따끈 한솥밥' 마을식당이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따끈따끈 한솥밥’ 마을식당은 매주 금요일마다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신당동 저소득 주민들에게 점심 한 끼를 무료 제공하는 곳이다. 운영은 주민들의 '십시일반' 후원과 봉사로 이뤄진다.

식사 준비는 마을 주민 5명이 의기투합한 '신당동 한솥 봉사모임'에서 맡고 있다. 이들은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살맛나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 중 2명은 신당동이 지난해 특화사업으로 추진한 '어린이식당' 운영에도 참여한 바 있다.

어린이식당은 맞벌이 부모의 늦은 귀가 등으로 혼자서 끼니를 해결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저녁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열었던 곳이다.

올해는 ‘중구 공공서비스 제공 지역기반조직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마을식당을 마련할 수 있었다. 운영비와 식자재는 공모사업비와 지역사회의 후원을 모아 충당한다. 신당동 한솥 봉사모임에서도 기꺼이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따끈따끈 한솥밥' 마을식당은 내달 13일까지 총 여섯 번 시범 운영된다. 내년부터는 협동조합 설립 등을 진행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마을주민들이 한마음으로 합심했기에 어려운 이웃들이 밥 한 끼 할 수 있는 온기 넘치는 마을식당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동단위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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