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자치구, 공사 등의 14일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춰 오전 10시로 조정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전국연합학력평가' 진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서울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목요일)에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수능일에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 시간을 평상시(7∼9시)보다 2시간 긴 6∼10시로 늘리고 지하철을 28회 추가 운행한다. 수험생의 고사장 이동과 함께 평소보다 늦춰진 직장인들의 출근을 돕기 위한 것이다. 예비차량 16편도 대기 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한다. 또 오전 4시부터 정오까지 택시 부제가 해제돼 1만6000여대가 추가로 다닐 수 있게 된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은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으로 배차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1588-4388)로 요청하면 되며, 사전 예약 없이 시험 당일에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험 후 귀가 시 이용 예약도 함께 할 수 있다.

서울시는 또 수능일 아침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와 자치구, 공사 등의 14일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춰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한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달 14일 0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치러지며, 서울에서는 11개 지구, 208개 시험장에서 11만7000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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