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의붓아들 살해 사건’ 수사 마무리…고씨 ‘살인혐의’로 기소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6).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검찰이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6)을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7일 의붓아들 살해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고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달 21일 청주지검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제주지검은 형사1부에 사건을 배당해 사건기록을 검토해왔다. 다만 고씨가 의붓아들을 살해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의학자들의 감정결과를 토대로 고씨가 지난 3월 2일 엎드려 자고 있던 피해자(의붓아들)의 등 뒤로 올라타 손으로 피해자의 얼굴이 침대에 파묻히게 머리 방향을 돌리고 뒷통수를 10분 가량 눌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고 씨가 피해자를 살해한 동기에 대해서는 현 남편이 고씨가 유산을 두 번한 것보다 피해자에게 더 관심을 보이자, 피해자에게 적개심을 느껴 범행을 한 것으로 봤다.

이번 검찰 수사 과정에서 고씨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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