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30분부터 원도심으로 중심 무대 옮겨 북항일대서

고공 강하, 블랙이글스 에어쇼, 서애 류성룡함 견학 기회도

오거돈 부산시장은 5일 오후 부산시청 9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15일을 기념해 북항 일대에서 ‘한+아세안 하나의 바다, 하나의 하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특별 환영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윤나리 기자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오는 25~27일 열리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개최지인 부산에서 행사 15일을 앞둔 10일 한국과 아세안이 하나돼 협력과 우정을 다지는 특별한 환영행사가 열린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자문 위원 등은 5일 오후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15일을 기념해 북항 일대에서 ‘한+아세안 하나의 바다, 하나의 하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특별 환영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외교부, 군과 민이 하나가 돼 합동으로 진행되며 부산시민들이 직접 와서 보고 느끼고 참여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다.

이날 오 시장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정상회의는 문 정부 들어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라며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이번 회의를 통해 결실을 맺고 아세안 10개국이 우리의 경제협력 파트너로 성큼 다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행사는 동부산 중심이 아닌 원도심을 중심으로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가 개최될 북항 해상과 상공에서 개최돼 동구, 서구, 남구, 영도구를 비롯한 부산 곳곳에서 100만명 이상이 동시에 지켜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오 시장과 정부 각료, 주한 아세안국 대사들과 다문화 가족, 부산시 주요 인사들이 참가하며, 일반 관람객에게도 무료로 개방된다.

행사는 오후 1시 30분 플래시몹과 마칭밴드 등의 사전행사로 시작되며, 이어지는 본 행사에서는 ‘공군 특수임무단의 독도함으로의 고공 강하’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하늘을 수놓고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2시 10분부터 55분 동안 KBS1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 된다.

행사 전날인 9일 오후 1시부터 5시, 행사 당일인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에는 이지스함인 서애 류성룡함에 올라 직접 견학하는 기회가 주어져 국민들에게 주말 동안 즐거운 볼거리와 재밌는 체험행사를 선사한다.

시는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인한 사전훈련 및 본행사 등으로 6일, 8일, 10일 사흘에 걸쳐 일부 시간대에 상당한 소음이 예상됨에 따라 사전에 소음 안내문자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정상, 각료, 경제인, 기자단 등 각계각층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 등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정상회의, 양자 정상회담과 함께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오백나한 특별전, 한-아세안 패션위크, 스마트시티 페어, 행정혁신전시회, 5세대 이동통신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지금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며, 성공 개최를 위해 남은 기간 빈틈없는 준비를 이어가겠다”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부산이 한-아세안 협력의 대표적인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부산이 신남방정책 추진의 핵심도시로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부산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자문 위원은 “일반 국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국민들과 함께 즐기는 행사로 만들라는 대통령의 주문을 받았다”며 “행사기간 동안 국민들이 공감하기 쉬운 행사로 부산 서면 놀이마루에서 푸드 스트리트를 열고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과 중앙정부 중심으로 행사를 하지 않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아세안 10개국에 부산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49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더불어 235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도 419명의 취업유발효과와 319명에 이르는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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