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오마이뉴스 22일 여론조사…‘폐지’ 對 ‘유지’ 여론 팽팽

리얼미터가 22일 여론조사한 '포털 뉴스 댓글 존폐'에 대훈 국민여론.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최근 유명 연예인의 자살, 진영 간 혐오 및 분열 확대 등 포털 사이트의 뉴스 댓글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포털 사이트의 뉴스 댓글 기능에 대해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과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35% 선 전후에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드러낸 국민 역시 10명 중 3명에 달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2일 포털 뉴스 댓글 존폐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부작용이 있으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7.1%, ‘순기능이 있으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4.0%로 나타났다.

이는 ‘폐지’와 ‘유지’ 양론의 격차가 3.1%p 오차범위(±4.4%p)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8.9%.

세부적으로 ‘폐지’ 여론은 50대와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에서 다수인 반면, ‘유지’ 여론은 40대와 30대, 호남,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다수였다.

20대,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중도층에서는 ‘폐지’와 ‘유지’ 여론이 팽팽했다.

‘폐지’응답은 대구·경북(폐지 43.0% vs 유지 22.0%)과 부산·울산·경남(39.8% vs 32.4%), 50대(41.1% vs 29.9%)와 60대 이상(35.4% vs 24.1%), 보수층(45.9% vs 26.2%), 자유한국당 지지층(49.8% vs 20.3%)에서 절반에 근접하거나 다수였다.

‘유지’응답은 광주·전라(폐지 20.3% vs 유지 36.8%), 40대(36.5% vs 43.7%)와 30대(35.2% vs 40.2%), 진보층(30.6% vs 41.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1.3% vs 39.6%)과 무당층(32.7% vs 38.3%)에서 다수였다.

한편, 서울(폐지 41.3% vs 유지 38.8%)과 경기·인천(36.7% vs 35.6%), 대전·세종·충청(29.8% vs 32.9%), 20대(37.6% vs 37.1%), 중도층(40.4% vs 36.4%)에서는 ‘폐지’와 ‘유지’ 양론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0월22일(화)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9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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