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미만 소득자 비중 3년6개월째 감소

최저임금 도입 보다는 고임금 선호 추세 때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임금근로자 중 월 200만원 미만 소득자가 34%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임금근로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줄어, 작년 동기 대비 4.3%포인트 낮아졌다.

통계청은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취업자 2030만1000명 중 월평균 임금 200만원 미만인 경우가 34%로 집계됐다.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9.7%, 100만∼200만원 미만이 24.3%로 200만∼300만원 미만은 31.0%, 300만∼400만원 미만은 16.9%로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은 18%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0.1%포인트, 100만∼200만원 미만은 4.2%포인트 줄었지만, 200만∼300만원 미만과 300만∼400만원 미만은 1.9%포인트, 1.1%포인트 늘었다. 400만원 이상은 각각 1.2%포인트 늘었다.

통계청이 2013년 상반기부터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3년 6개월째 2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 비중이 줄어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다만 최저임금 도입으로 인한 효과보다는 고임금 일자리를 택하는 추세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 측의 설명이다.

한편 저임금 비중이 가장 큰 직업은 단순노무종사자로 나타났다. 단순노무종사자의 71.9%가 월평균 200만원 미만을 받았고 서비스종사자는 71.8%, 판매종사자 45.1%가 월 2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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